[결단] 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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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독서

[결단] 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

by Macgyvering2 2020. 10. 12.
"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

롭 무어의 책 [결단]에 나오는 이야기다.

완벽하게 시작하기 위해 시작을 뒤로 미루는 나에게는

자석처럼 이끌려 금언이 되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루 안에 모든 카테고리에 글을 하나씩 써보고 싶다'

나는 지식에, 지식을 쌓는 것에 매우x3 욕심이 많았고 지금도 그렇다.

 

모든 카테고리에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블로그의 모든 카테고리에 빨간 점이 들어와있으면 기분이 좋을 것이란 상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빨간 점은 해당 카테고리에 글이 업로드 되었다는 표시이다. 일종의 자기 만족이다.

 

그치만 동시에, 이때까지의 경험으로 비추어 봤을 때

이렇게 마음먹고 도전하면 쉽게 지치게 될 것이라는 생각 또한 들었다.

 

왜냐하면 중요한 일을 잠시 미뤄놓고, 다른 것에 눈독을 들여서,

중요한 것을 미루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평소라면 새로 시작한다는 것도 그것 나름대로 가치있는 것이지만,

이 책에 나오는 말에 의하면 그것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여 자존감을 보호하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중요한 일은 말아먹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게다가 의식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글을 쓰고 포스팅을 한다는 것은 자동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심사숙고하여 단어 하나 하나, 문장 하나 하나를 선택하고 검사해야 하는 활동인데

욕심으로 시작한 일은 대게 무의식적이 아닌 의식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쉽게 지쳐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중요한 일도 흐지부지되고, 새로 시작한 일 또한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것이다.

 

나는 대부분의 일은 무의식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무의식이지 의식이 아니다.

의식은 한정된 자원이고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지치므로 중요한 것을 결정하는데 사용해야 한다.

무의식은 사용하면 할수록 강화되고 숙련되는데 이는 반복적이고 잘 하고 싶은 일에 써야 한다.

 

'어차피 자기 만족을 위해서 하는 거니까~'

이런 생각으로 자기 만족이 회피처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을 회피하면서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 안된다는 의미이다.

 

그런 의미에서 반드시 회피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일, 핵심적인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중요하지 않은 일은 일단 미뤄놓고 나중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참을성'과도 연결되는 느낌이다.

 

책에 나오는 '완벽해지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시작하자' 라고 생각하는 게

실제로 나의 미루는 습관을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나는 평소에 책을 굉장히 꼼꼼하게 읽는 스타일인데

중간에 읽기 싫어져서 안 읽게 된 책이 한 두권이 아니다.

그래서 이 책만큼은 성큼 성큼 읽더라도

일단 읽는 습관을 들여서 끝까지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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